벨기에 언론 “2002년의 한국이 아니다”

입력 2014-06-26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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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벨기에 현지 언론이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해 언급했다.

벨기에 언론 ‘드 산탄다르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라운드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를 소개했다.

이날 드 산탄다르트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최근 한국 대표팀은 매우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 중 유럽파는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지난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다짐했지만, 이제 한국은 더 이상 월드컵 4강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2002년의 한국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매체는 “한국은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면서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알제리에 2-4로 참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오는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H조 3라운드 벨기에와의 경기를 갖는다.

지금까지 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H조 꼴찌에 머무르고 있다. 아직 16강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나 자력으로 진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벨기에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어 러시아가 알제리에 비기거나 이겨야 한다. 이후 한국은 러시아 혹은 알제리와 골 득실 차를 따져야 한다.

한국은 지금까지 벨기에와 3번 만나 1무2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한국은 벨기에에 0-2로 패했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1-1로 비겼다. 이후 1999년 가진 친선경기에서는 1-2로 패했다.

한편, 벨기에전에 앞서 홍명보 감독은 “16강 진출 여부에 상관 없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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