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수아레스 중징계로 ‘이적료 절감 효과?’

입력 2014-06-27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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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 영입을 포기하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피파의 중징계 이후 수아레스의 이적료를 낮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의 징계를 ‘좋은 손해’라고 여기며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오는 금요일 회의를 통해 수아레스 영입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당초 수아레스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약 1382억 원)에 알렉시스 산체스, 더한다면 페드로까지 내줄 것으로 생각했으나, 이를 5000만 파운드(약 864억 원)로 낮추길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매체는 “리버풀은 최소한 7000만 파운드(약 1209억 원)를 받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수아레스는 지난 25일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3라운드 후반 34분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다.

당시 키엘리니는 주심을 향해 자신의 어깨를 보이며 항의했지만, 주심은 수아레스에게 어떠한 경고나 퇴장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는 26일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전 금지와 함께 4개월 동안 축구 관련 활동 금지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벌금 10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1억 1000만 원)를 부과함과 동시에 즉시 우루과이 대표팀 숙소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FIFA의 징계는 오는 29일 오전 5시에 열리는 우루과이-콜롬비아 16강전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이에따라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수아레스가 뛰는 모습은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FIFA에 항의할 입장을 밝혔으나 FIFA는 “번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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