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29일 종영을 앞둔 ‘정도전’이 일본에 드라마 판권 판매를 완료해 국내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한일 관계 경색으로 대일 한국 드라마 수출은 물론 지상파 방송 편성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도전’의 성과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도전’의 해외 수출을 담당한 KBS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사극치고는 높은 단가로 일본에 수출을 완료했다. 현재 위성·케이블 채널과 편성을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방송 편성과 별도로 DVD 시장에서 거둘 성과에도 기대가 높다.
이 관계자는 “일본 한류가 과거에 비해 많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의 사극에 대한 일본 중장년층의 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면서 “‘정도전’이 한국에서 작품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일본 DVD 시장에 대한 관심과 기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대왕의 꿈’ 이후 6개월 만에 방송된 ‘정도전’은 정사 속에서 평가절하됐던 정도전을 재조명해 관심을 모았다.
조재현, 유동근, 박영규 등 명품 배우들의 연기력과 현재의 정치판을 꿰뚫는 대사 등이 화제가 되며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정통 사극의 완벽할 부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도전’은 29일 막을 내린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