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쿠바 출신의 거포’ 호세 어브레유(27·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홈런 두 방을 추가해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로 나서며 부상으로 이탈했던 기간의 공백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어브레유는 28일(한국시각) 토론토 온타리오주 캐나다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어브레유는 0-0으로 맞선 5회초 팀의 선두타자로 나서 토론토 선발 투수 R.A. 디키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4호.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르는 순간. 이후 토론토의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6회말 시즌 25홈런을 터뜨려 어브레유는 다시 홈런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어브레유는 7회초 다시 디키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25호로 엔카나시온과 동률을 이뤘다.
이로써 어브레유는 이번 한 주에만 벌써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폭발적인 장타력을 과시해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또한 어브레유는 이날 경기 2홈런으로 최근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갔고, 5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타격 감을 끌어올렸다.
장타력을 폭발시킨 어브레유는 이날 2안타를 터뜨리며 시즌 타율 0.280과 25홈런 63타점 43득점 74안타 출루율 0.330 OPS 0.962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어브레유의 2홈런에 힘입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5-2로 승리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선발 투수 존 댕크스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
한편, 24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넬슨 크루즈(34) 역시 이날 1홈런을 추가하며 아메리칸리그에서는 3명의 거포가 25개의 홈런으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