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홈-AL’ 류현진, ‘3대 약점’ 넘어야 10승 보인다

입력 2014-06-30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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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시즌 16번째 선발 등판을 앞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2년 연속 두 자리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세 가지 약점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다음달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맞대결을 펼칠 클리블랜드 선발 투수는 큰 부담 없는 상대인 트레버 바우어(23). 메이저리그 3년차의 바우어는 이번 시즌 9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 중이다.

문제는 류현진의 약점. 류현진은 이번 시즌 홈경기와 낮경기에서 유독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정경기-밤경기와의 편차가 매우 심하다.

원정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고 있는데 비해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5.03으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밤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하고 있는데 비해 낮경기에서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4.06으로 부진했다. 다음달 3일 클리블랜드전은 한국시간으로 새벽 4시 10분부터 열리는 낮경기다.

이어 류현진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팀과의 인터리그에서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완봉승을 거둔 LA 에인절스전을 제외하고는 4경기에서 모두 3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초반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는 홈런 두 방을 허용하는 등 6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게다가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5할에 채 미치지 못하는 승률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지만, 타격만큼은 다르다.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 가운데 6위의 득점력을 기록 중이다.

시즌 10승을 노리고 있는 류현진이 극복해야 할 세 가지 약점. 특히 선발 등판의 절반을 다저 스타디움에서 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홈경기 약점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한편, 류현진의 시즌 16번째 선발 등판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3일 새벽 4시 10분에 시작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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