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6월 6승-ERA 0.82’… 웨인라이트, 또 밀리나?

입력 2014-06-30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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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푸른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이번 달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아담 웨인라이트(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개인 통산 첫 번째 사이영상 수상에 빨간불이 켜졌다.

커쇼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커쇼는 7회까지 109개의 공(스트라이크 74개)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무실점 13탈삼진을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최근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자랑하고 있는 커쇼는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노히터 게임, 2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8이닝 무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커쇼는 이번 달 들어 나선 6번의 선발 등판에서 44이닝을 던지며 6승 무패 평균자채점 0.82와 4볼넷 61탈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시즌 성적은 9승 2패 평균자책점 2.04

연이은 호투를 펼친 커쇼는 등 부상으로 한 달 여를 허비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통산 3번째이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여전히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다승 공동 1위인 웨인라이트에 불과 1승 차이인 9승을 달리고 있고, 평균자책점 역시 규정 이닝을 채운다면 내셔널리그 3위의 기록이다.

또한 커쇼는 이러한 페이스를 이어나간다면 규정 이닝을 채우는 것 역시 시간문제. 물론 규정 이닝을 채우더라도 웨인라이트와의 이닝 차이를 메우기는 쉽지 않다.

웨인라이트 역시 이번 시즌 개인 통산 첫 번째 사이영상 수상에 대한 의지를 표출한 만큼 남은 시즌에도 변함없이 뛰어난 투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웨인라이트는 지난 2010년과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머무르며 수상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절치부심하며 첫 번째 수상을 노리는 중이다.

한 달 여를 허비하고도 사이영상 후보로 불리게 될 만큼 뛰어난 투구를 하고 있는 커쇼. 멀게만 느껴졌던 웨인라이트와의 격차 역시 상당히 줄어든 상태.

이러한 커쇼가 최다 이닝에서 웨인라이트와의 격차를 줄이고, 압도적인 비율 성적을 내며 개인 통산 3번째이자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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