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안(솔비), 세월호 유가족 위한 그림 공개 “한번 더 기억했으면…”

입력 2014-06-30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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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권지안(솔비)이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 그림을 공개했다.

권지안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연히 인터넷을 보다가 기사 하나를 보았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분들이 가장 두려운 것은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잊혀져 버린다는 사실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조금씩 잊혀져 가겠지만, 그럼에도 한번 더 기억하고 한번 더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자신이 그린 그림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권지안이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연보라색 배경을 뒤로 검은 색 드레스를 입은 한 여성이 노란 리본을 들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권지안은 “더불어 아주 조금은 함께 잊지 않고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희망이 되셨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도 담았습니다. 이 그림처럼 외롭고 쓸쓸한 자기 자신과의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지만, 함께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힘 내세요!”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솔비는 권지안이라는 본명으로 새 앨범 ‘상큼한 아이스크림 같은 나는 31’을 발표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권지안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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