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지정된 남한산성 “야경도 기막히네”

입력 2014-07-0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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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11번째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한산성에서 내려다본 서울 일원의 시원스런 야경.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도시의 야경 명소 8선

서문성곽 위가 야경감상 최고 포인트

서울 종로구 낙산길, 일몰·야경 명소
경주역사유적지구·대구 앞산도 일품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 뜨거운 햇살의 한낮을 피해 밤에 활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기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낮에 느낄 수 없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야간투어는 여름여행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매력이다. 매월 한국의 여행명소를 추천하는 한국관광공사도 7월 테마를 ‘도시의 야경’으로 정했다. 세계문화유산부터 밤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심 야경까지 여덟 곳의 야경 명소는 어디일까.


● 세계문화유산 성곽서 야경에 취하다, 남한산성

최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은 성곽에서 내려다보는 서울 야경이 일품이다. 야경 감상 최고 포인트는 서문 성곽 위다. 서문까지 이어지는 탐방 코스는 평이해 가족 단위 여행객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 도보로 즐기는 신라의 달밤, 경주역사유적지구

경주 야경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첨성대, 월정교, 동궁과 월지(옛 안압지)다. 일몰 후 경관 조명이 들어오는 오후 8시부터 세 곳 모두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야경 여행 후 보문관광단지의 마사지 숍에서 피로를 풀거나, 동대사거리 막창골목에서 출출한 속을 달랜다.


● 600년 전 한양도성을 걷다, 서울시 종로구 낙산길

북악산(백악)에서 인왕산까지 18.6km에 달하는 한양도성은 서울 도심 야경을 볼 수 있는 명소가 많다. 그중 흥인지문에서 혜화문으로 이어지는 낙산 구간은 남녀노소 쉽게 갈 수 있고 낙산공원은 북악산과 북한산 능선의 일몰과 서울 야경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 마치 야간 비행에 나선 비행사가 된 기분, 대구 앞산

대구 앞산전망대에서는 도시 전체가 발아래 펼쳐지는 장관을 만날 수 있다. 앞산케이블카를 타면 전망대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이월드의 83타워도 시내 야경 명소다.


● 도시·섬·항구가 어우러진 바다의 야경,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시립마산문신미술관과 추산근린공원은 창원관광의 포인트다. 창동예술촌에는 1970∼1980년대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골목 풍경이 있고, 돝섬해상유원지에는 한적한 숲길 산책로가 있다.


● 불빛으로 피어나는 삶의 근기, 목포 유달산

유달산에서 바라보는 죽교동 야경, 유달산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고하도와 목포대교 불빛, 유달산 천자총통 발포체험장에서 올려다보는 유선각 야경, ‘춤추는 바다분수’가 야경 투어의 핵심 코스다.


● 밤의 열기 가득한 도시의 야경,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

야간 명소로 자리 잡은 스카이로드와 국내 최대 규모인 아케이드형 LED 영상시설이 눈길을 끈다. 보문산전망대와 대동하늘공원은 원거리에서 바라본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 통합 청주시의 저녁 풍경 전망대, 수암골 전망대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 등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수암골에는 청주 시가지의 일몰과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가 새로운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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