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박해일 ‘나의 독재자’ 유쾌한 분위기 속 크랭크업

입력 2014-07-16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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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박해일 ‘나의 독재자’ 유쾌한 분위기 속 크랭크업

배우 설경구와 박해일의 첫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든 ‘나의 독재자’가 8일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최초의 남북 정상 회담을 앞둔 1970년대, 회담의 리허설을 위한 독재자 김일성의 대역으로 선태된 무명 연극배우와 아들의 이야기는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에서 설경구는 김일성의 대역을 연기하게 되는 무명배우 ‘성근 ’역을 맡아 실존 인물의 대역을 위한 외모 변신은 몰론, 아버지이자 소시민으로서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깊은 연기력과 페이소스로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해일은 어느 순간 속수무책으로 변해버린 아버지가 이제 인생의 짐이 되어버린 아들 ‘태식’역을 맡았다. 그는 속물근성 가득한 양아치지만 아버지에 대한 복잡한 감정과 애증을 안고 있는 캐릭터를 통해 박해일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8일 서울 창신동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태식’이 자신을 짝사랑하는 ‘여정’과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화기애애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끝이 났따.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열정을 나눈 배우과 스태프들은 아쉬움의 인사를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 일정을 마무리했다.

‘나의 독재자’는 후반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에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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