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기존 맨유 레전드 존중할 것”

입력 2014-07-18 0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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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루이스 판 할이 선수들을 향해 긴장감을 놓지 말 것을 주문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 감독으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판 할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본 후,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 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긴장의 끈을 조였다.

판 할 감독은 부임 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 자신이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으로 재직 중일 때 영입된 안데르 에레라와 루크 쇼에 대해 “쇼와 에레라는 이미 리스트에 있었다. 나는 그들이 좋기 때문에 이적을 허락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처음에 나는 내 철학 아래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며 내 철학을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지 볼 것이다. 나는 여기 대부분의 선수들과 일한 적이 없기 때문에, 두고봐야한다. 선수와 감독 사이에 ‘불꽃’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의 방식은 언제나 같다. 당연히 나는 어떻게 선수들이 경기하는지 알고 있지만, 그 선수들이 내 지도 아래에서 어떻게 할지는 모른다. 처음 3-4주간 나는 그들이 어떻게 하는지 볼 것이다. 그 후에 다른 선수들을 영입할 수도 있다”며 기존 선수들을 안심할 수 없게 했다.

코치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알베르트 스투이벤버그, 마르셀 보우, 프랑츠 호크를 영입해 코치진을 구성했다. 하지만 맨유 레전드인 니키 버트, 필 네빌, 폴 스콜스에게도 업무를 부여할 것을 예고하며 예우를 보였다.

그는 “니키 버트는 이미 우리를 돕고 있고, 폴 스콜스와 필 네빌을 위한 자리도 찾아줄 것이다. 내가 원하는 바다. 나는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곳의 사람들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그들과 인간적인 교류를 해야 한다”며 기존 맨유의 색깔을 존중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판 할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어 3위에 올려놓으며 다음 시즌 맨유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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