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살인사건, 시내 한복판서 칼부림… ‘10대 여성 사망’

입력 2014-07-28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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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 캡처

사진=MBC 방송 캡처

울산 살인사건, 시내 한복판서 칼부림… ‘10대 여성 사망’

울산에서 만취한 20대 남성이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당시 모습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MBC는 울산 살인사건 범행 현장이 담긴 차량용 블랙박스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여성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본 시민들이 이 남성을 잡으려 하자 남성은 도주하기 시작했다. 끝까지 추격한 시민들은 남성을 잡은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앞서, 울산 남부경찰서는 27일 술에 취해 10대 여성을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장 모(23)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장 씨는 이날 오전 6시경 울산시 남구 삼산동의 한 대형 쇼핑몰 부근에서 A(18·여)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친구 생일파티를 마친 뒤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응나 과다출혈로 숨을 거뒀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무직 상태의 장 씨는 부모님이 별거 중이고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술에 취해 일면식도 없는 A씨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범행 후 자해를 시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울산 살인사건, 사람도 아니네”, “울산 살인사건, 어떤 말도 변명이 될 수 없어”, “울산 살인사건, 끔찍한 소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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