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슈퍼스타K 6’ 페이스북
2009년 시즌 1을 시작으로 해를 거듭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이미 모든 수가 읽혔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슈스케 6’는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지역, 해외 예선을 대규모로 늘리며 예년 수준의 지원자 모집을 마쳤다.
특히 올해는 울산, 전주, 창원 등 예선 도시를 8곳에서 14곳으로 늘리고, 해외 예선 역시 미국 시애틀과 댈러스, 필리핀 마닐라 등을 추가해 숨은 보석 찾기에 열중했다.
그동안 꾸준히 심사위원으로 활약해온 이승철과 윤종신을 주축으로 ‘명품 발라더’로 평가 받는 김범수의 심사위원 발탁 역시 변화를 도모하는 제작진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현저하게 낮아진 시청자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열린 소통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시청자 앙케트 ‘슈퍼스타K 6에 바란다’를 진행하며 막바지 관심 몰이에 나섰다.
하지만 부활을 향한 ‘슈스케 6’의 여러 노력과는 달리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된 심사위원과 시청자의 투표 비율(시청자 6:심사위원 4)은 해결책을 찾지 못해 올해 역시 ‘인기투표’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정 지원자를 겨냥한 감성팔이와 억지스러운 감동 스토리, 악마의 편집 등도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시즌 5부터 급격하게 낮아진 시청자들의 기대치와 관심도도 시즌 6가 안고 가야하는 부담이다. 시즌 5의 결승전 시청률이 1%대까지 전락해 다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 것이 급선무다.
이에 대해 ‘슈스케 6’ 제작진은 30일 “시즌을 거듭하면서 반복되는 문제점이나 위기는 잘 알고 있다. 올해는 ‘원조 오디션’으로 인정받은 ‘슈스케’의 초심을 찾고 무엇보다 노래 자체만으로 시청자들에게 진정성을 전달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