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새판짜는 월화극, 왕좌 오르기 쉬워졌다?

입력 2014-08-02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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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유혹’, ‘야경꾼일지’, ‘연애의 발견’(위부터 순서대로). 사진|동아닷컴DB·MBC·JS픽쳐스

8월부터 안방 월화극장에 새 바람이 부는 가운데 1위를 향한 ‘왕좌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월화극은 절대 강자 없이 MBC ‘트라이앵글’, SBS ‘유혹’, KBS 2TV ‘트로트의 연인’이 한 자릿수 시청률로 순위 경쟁을 벌여왔다. 그동안 간발의 시청률 차로 1위를 기록한 ‘트라이앵글’이 7월29일 종영했고, ‘트로트의 연인’도 종영이 목전에 다가오고 있어 새로운 경쟁을 준비하는 신작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특히 1위와 3위가 시청률 1~2%대 차이를 보이며 ‘도토리 키재기’의 각축을 벌인 터라 후속 작품들에게는 새로운 왕좌에 오르는 데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어졌다.

‘트라이앵글’의 바통을 이어받는 MBC ‘야경꾼일지’의 입장에서는 전작의 큰 후광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고, 3위 ‘트로트의 연인’의 후속작인 KBS 2TV ‘연애의 발견’ 역시 큰 손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조건이 된 셈이다.

현재 권상우와 최지우를 앞세운 정통 멜로 ‘유혹’이 매회 시청률 상승세 보이는 가운데 변수는 여름방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춘스타 연기자 정일우와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동방신기 유노윤호를 앞세운 ‘야경꾼일지’와 7년 만에 새 작품으로 재회한 에릭, 정유미가 주연을 맡은 로맨틱 장르의 ‘연애의 발견’은 10~30대 시청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야경꾼 일지’의 주인공을 맡은 정일우는 최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라는 장르적 독특함을 강조하며 “사극의 ‘하오체’가 주는 오묘한 매력과 판타지의 설정이 굉장히 흥미롭고 출연이 욕심이 났던 작품이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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