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 최강커플 설문…연상연하 이하나-서인국 69% 지지 당당히 1위

입력 2014-08-06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누리꾼은 로맨틱 코미디 최강 커플로 tvN ‘고교처세왕’의 서인국·이하나를 꼽았다. 서인국의 남성미와 이하나의 엉뚱함이 드라마의 맛을 더욱 달콤하게 만든다. 뒤를 이어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장나라, ‘연애 말고 결혼’ 연우진·한그루, ‘트로트의 연인’ 지현우·정은지,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공효진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위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사진제공|CJ E&M·MBC·KBS·SBS

■ 본지 누리꾼 설문 ‘로코’ 최강커플은?

‘고교처세왕’ 커플 1158표 획득 압도적 1위
“연상연하·판타지 요소 시청자 몰입도 강해”
장혁-장나라 2위·연우진-한그루 3위 랭크


안 보면 보고 싶고, 막상 만나면 티격태격할지언정 솔로보다는 커플이고 싶다. 태양처럼 뜨겁고 열정적인 연기로 사랑에 목마른 시청자의 연애 세포를 깨워줄 ‘케미’ 커플은 누구일까.

스포츠동아가 7월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누리꾼을 대상으로 홈페이지(http://sports.donga.com/SPORTS/3/all/20140722/65373982/1)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 커플의 최강자는?’이라는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다. 후보로는 KBS 2TV ‘트로트의 연인’ 지현우·정은지,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장나라, SBS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공효진, tvN ‘고교처세왕’ 서인국·이하나와 ‘연애 말고 결혼’ 연우진·한그루가 올랐다.

모두 1677명의 누리꾼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가장 높은 득표수로 부러움을 산 커플은 서인국·이하나다. 총 1158표(69.05%)를 획득하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1987년생인 서인국과 1982년생 이하나는 다섯 살 차이이지만 극중에서는 서인국이 9세 연하이면서 한 살 연상이기도 하다. 극중 서인국이 외모가 똑같은 형제의 1인 2역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샘내고 투정부리는 고교생의 모습이 묻어나면서도 형의 행세를 할 때에는 남성미를 물씬 드러낸다. 이때 여성들의 심장은 콩닥거리고, 설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비교적 어린 팬들은 서인국에게 한 표를 던졌다.

여기에 엉뚱하지만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이하나의 연기가 더해지면서 핑크빛 에너지는 더욱 샘솟는다. 2007년 드라마 ‘메리대구 공방전’ 이후 7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했지만 거리낌 없이 성공적으로 복귀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하나의 엉뚱함과 서인국의 듬직한 이미지가 드라마 속에서 잘 어우러진 힘이 크다”며 “신데렐라 이야기를 밑바탕으로 판타지 요소가 있어 시청자의 몰입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tvN 채널의 주 시청층이 10대부터 30대까지 주로 여성에 집중되어 있어 ‘누나’ 시청자가 많은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3위 역시 tvN ‘연애 말고 결혼’의 연우진·한그루(66표·3.94%)였다. 서인국·이하나, 연우진·한그루 커플은 KBS 등 지상파 방송 드라마의 주인공들보다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2위는 373표(22.24%)의 장혁·장나라 커플. 이들은 2002년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12년 만에 재회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가장 많은 기대를 모았던 조인성·공효진 커플(39표·2.33%)은 드라마가 4회까지만 방송하며 아직 초반인데다 두 사람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펼쳐지지 않은 탓인지 5위에 그쳤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