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봄날’ 감우성-수영, 첫 만남 어땠나? 대본리딩 현장 공개

입력 2014-08-06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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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감우성과 수영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는 MBC 새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이 첫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최근 ‘내 생애 봄날’ 제작진과 출연진은 상암MBC 신사옥 대본 연습실에서 상견례를 가지고 첫 대본리딩을 진행했다.

이날 대본리딩에는 감우성, 수영 등 주연급 배우들은 물론 심혜진, 권해효, 이기영 등 연기파 중견 배우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대본리딩에 앞서 이재동 PD는 참석한 배우들에게 “출연을 결정해줘 감사하다. 가족같이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건넸고, 배우들 역시 “잘 부탁드린다.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본리딩은 실제 촬영현장을 방불케했다. 감우성은 4년의 연기공백을 못 느낄 만큼 무뚝뚝한 상남자 강동하를 리얼하게 연기했고, 수영은 밝지만, 치열하게 살 수 밖에 없는 이봄이 역으로 현장 분위기를 리드했다.

제작 관계자는 “두 사람의 캐릭터가 상반되지만, 그래서 더 잘 맞았던 것 같다. 첫 대본리딩임에도 두 사람의 호흡이 생각보다 훨씬 좋아 시청자 분들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극 초반 배경이 제주도인 탓에 대본리딩 현장은 제주도 사투리의 향연이었다. 특히 극 중 동하의 친구 길동으로 출연하는 배우 장원영은 실감나지만 알아듣기 힘들 정도의 리얼한 사투리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미스코리아’에서 이연희를 괴롭히는 박부장 역으로 열연했던 그의 연기 또한 ‘내 생애 봄날’에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후속으로 방송되는 ‘내 생애 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장기 이식을 통해 새 심장을 얻은 여자와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이 만나 특별한 사랑을 하게 되는 휴먼 멜로드라마로 오는 9월 중 첫 방송 예정.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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