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 손주 돌보는 시어머니의 항변

입력 2014-08-07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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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돌보느라 휘청대는 시어머니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웰컴 투 시월드’의 한 장면. 사진제공|채널A

손주 돌보느라 휘청대는 시어머니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웰컴 투 시월드’의 한 장면.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밤 11시 ‘웰컴 투 시월드’

채널A ‘웰컴 투 시월드’가 손주들을 돌보느라 휘청대는 시월드의 고충을 들여다본다. ‘며느리 애 봐주느라 골병드는 시월드’다.

연기자 안연홍의 어머니 박민선 씨는 “딸이 아기의 기저귀를 갈면서 시도 때도 없이 나를 부른다”면서 “새벽 2시고, 3시고 딸이 부르면 불려 나간다. 심지어는 휴대전화 문자로 물까지 가져다 달라고 얘기하더라”며 손자를 보느라 새벽잠을 설쳐야 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이에 안연홍은 “아이와 나는 1층에서, 남편은 2층에서 잔다. 도움이 필요할 땐 어쩔 수 없이 옆방에 있는 엄마를 부르게 된다. 산후조리원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고 변명해 시어머니 출연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는다.

개그맨 홍인규는 한술 더 떠 “장모님이 평일 내내 우리 집으로 와서 아이를 봐주시고 주말에는 우리가 아이를 데리고 장모님 댁에 가서 슬쩍 빠져 나온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놓는다. 하지만 “아내가 남자 아이 둘을 키우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그 후폭풍이 다 나한테 오더라. 하지만 장모님이 아이를 맡아주면서 가족이 다시 화목해졌다”며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감사함을 전한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자, 손녀라지만 황혼육아 때문에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는 시월드, 해결 방안은 없을까? 7일 밤 11시 방송.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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