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일본인, 위안부 전시회 그림 훼손… 처벌 내용은?

입력 2014-08-07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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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일본인’

만취한 한 일본인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전시회 작품을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6일 중구 을지로 지하보도에 있는 ‘아뜨리愛(애) 갤러리’에 전시된 걸개그림 ‘나비의 꿈’을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일본인 A 씨(56·회사원)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경 걸개그림의 한쪽 연결부위를 훼손한 혐의다.

A 씨가 훼손한 작품은 고경일 상명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시민단체와 유럽을 돌며 현지인과 함께 제작한 가로 10m, 세로 2m 크기의 작품.

사건 당시 지하보도를 지나던 한 행인이 걸개그림의 한쪽 끝이 뜯어진 것을 보고 이를 역무원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만취한 일본인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술에 많이 취해 일단 신원만 확인하고 귀가시켰다. 7일께 다시 불러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만취 일본인, 반드시 죗값을”, “만취 일본인, 일부러 그런듯”, “만취 일본인, 이런 일도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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