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페이스북에 홀딱 반하다

입력 2014-08-21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NS의 제왕’ 페이스북을 빼놓고는 이제 홍보와 마케팅을 논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알짜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업계 최초로 페이스북 팬 10만명을 돌파한 밀레의 온라인 마케팅팀 직원들이 밀레와 페이스북 로고판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밀레

‘SNS의 제왕’ 페이스북을 빼놓고는 이제 홍보와 마케팅을 논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알짜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업계 최초로 페이스북 팬 10만명을 돌파한 밀레의 온라인 마케팅팀 직원들이 밀레와 페이스북 로고판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밀레

■ 페이스북 활용 SNS 마케팅 열풍

블랙야크, 월 2회 이상 참여 이벤트
쌍방향 소통으로 페친 10만명 돌파
K2 등은 페북 통해 ‘알짜정보’ 제공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트위터도 인스타그램도 아닌 페이스북이다. 이 파란색 ‘얼굴책’은 개인의 일상과 생각을 나누고 소통하는 수준을 넘어 인맥을 관리하고 개인 비즈니스까지 활용되는 열린 네트워크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도구를 기업들이 놓칠 리 없다. 이미 국내외의 대다수 기업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빼놓고는 홍보와 마케팅을 논할 수 없는 시대. 아웃도어 브랜드들 역시 페이스북을 이용해 자사의 이미지와 제품을 알리고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 블랙야크 페이스북 1년간 12만명 이벤트 참가

블랙야크는 아웃도어 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고객들과 친숙한 소통을 위해 2011년부터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SNS에 적극적인 20∼30대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월 2회 이상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연다. 창립 40주년이었던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페이스북 팬 4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10만명까지 늘어났다. 이를 기념해 블랙야크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야크 매니아를 찾아라’ 이벤트를 열었다. 이 외에도 ‘야크 孝타운’, ‘야크 헤리티지 하루를 도와줘’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1년간 블랙야크 페이스북에서 진행된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수는 12만 명에 달한다.

온라인마케팅 전문업체 리시드의 이민정 팀장은 “블랙야크 페이스북은 자사 제품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채널이 아닌,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 다가간다. 고객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는 쌍방향 소통의 공간을 지향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K2의 페이스북 마케팅 전략의 특징은 단순히 회원 수를 늘리기 보다는 브랜드 관여도가 높은 사람을 대상으로 보다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시즌별로 관심사를 분석해 캠핑도구 사용법, 휴가를 위한 추천 여행지, 가을산행시 유의할 점 등과 같은 주제로 콘텐츠를 제공한다. 브랜드 관여도가 높은 ‘페친(페이스북 친구)’들이 원하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기 위해 인기 검색어 분석, 주요 사용 시간대 분석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론칭한 K2 플라이워크 키즈 워킹화 ‘다이얼 리틀’ 출시를 기념해 진행한 체험단 이벤트에는 2000명이 넘는 페친들이 응모하기도 했다.




● 밀레, 국내 아웃도어 최초로 페친 10만명 돌파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와 2535세대를 겨냥한 엠리밋을 운영하고 있는 MEH는 페이스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아웃도어 기업으로 꼽힌다. 시즌 주력상품 정보, 전속모델과 함께 하는 사인회 등 이벤트가 인기다. 30∼40대 직장인들을 위해 나른해지기 쉬운 오후 시간을 이용해 게릴라성 넌센스 퀴즈 이벤트도 종종 진행하고 있다. 밀레는 7월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공식 페이지북 페이지 팬 1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네파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소개하고, 시즌에 맞는 아웃도어 정보와 여행지 소개, 제품 특장점, 모델 화보 등을 제공한다. 26일까지 페친들이 기대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네파 F/W 기대주 투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컬럼비아는 페이스북 외에 블로그도 적극 활용하는 브랜드다. 매월 블로그에서 진행하는 CSI 체험단은 모집 때마다 200여명의 신청자가 몰린다.

트레킹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은 론칭 2주년을 기념해 페이스북 이벤트를 열고 있다.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글램핑 이용권을 증정하는 행사이다.

살로몬아웃도어는 페이스북에서 최근 진행한 살로몬버스 인증샷 이벤트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페이스북을 통해 제공하는 트레일 러닝 관련정보가 페친들로 하여금 ‘좋아요’를 누르게 만들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