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비행’ 이송희일 감독 “해외반응, 韓 학교폭력 실제냐고 물어봐”

입력 2014-08-22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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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비행’ 이송희일 감독 “해외반응, 학교폭력 실제냐고 물어봐”

이송희일 감독이 ‘야간비행’에 대한 베를린영화제의 반응을 설명했다.

이송희일 감독은 22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야간비행’(감독 이송희일․제작 시네마 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베를린국제영화제 관계자들이 한국의 학교 폭력이 실제로 일어나는지 물어보더라”고 말했다.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야간비행’의 이송희일 감독은 “영화를 본 관계자들이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저렇게 때리냐고 물어보더라. 그런 반응을 하는 것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쓸 때 실제로 학교에 가서 취재를 했고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문장을 대사에 넣기도 했다. 대부분 실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야간비행’은 괴물 같은 학교에서 살아남고자 스스로 괴물이 돼 버린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중학교 시절 친구였던 용주(곽시양), 기웅(이재준), 기택(최준하) 사이에 벌어지는 폭력과 배신, 방황 등을 통해 입시 경쟁, 인권교육 부재, 소수자 차별, 계급 문제 등 학교사회 시스템의 불균형을 깊이 있게 그려냈으며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파노라마에 공식 초청됐다. 이송희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곽시양 이재준 최준하 김창환 정인기 박미현 현성 박혁권 등이 출연한다. 8월 28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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