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뺑덕’ 정우성, 이토록 매력적인 옴므파탈을 보았나

입력 2014-08-26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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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뺑덕’ 정우성, 이토록 매력적인 옴므파탈을 보았나

고전 ‘심청전’을 현대로 옮겨와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 그리고 그의 딸 사이를 집요하게 휘감는 사랑과 욕망, 집착의 치정 멜로로 재탄생 시킨 영화 ‘마담 뺑덕’(감독 임필성)에서 정우성이 데뷔 이후 최초로 치정 멜로에 도전, 나쁜 남자로 변신했다.

‘비트’, ‘태양은 없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감시자들’, ‘신의 한 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청춘의 아이콘부터 눈물 나는 순애보의 주인공, 완벽한 액션 연기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정우성은 ‘마담 뺑덕’을 통해 사랑을 저버리고, 그 대가로 모든 것을 잃을 위험에 빠지는 남자 ‘학규’역을 연기한다.

말끔한 정장 차림이 익숙한 대학교수 ‘학규’는 추문에 휩싸여 좌천된 소도시에서 만난 스무 살 처녀 ‘덕이’(이솜)를 뜨겁게 사랑한 후 차갑게 배신함으로써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나쁜 남자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8년 뒤, 다시 만난 ‘덕이’의 정체를 모른 채 눈이 멀어 그녀에게 의존하며 위험한 운명 속으로 빠져드는 ‘학규’의 모습은 고전 ‘심청전’의 무력한 아버지 심봉사와는 달리, 욕망에 모든 것을 맡기는 위험한 남자의 모습으로 끊임없이 궁금증을 자극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우성은 “여태까지 해보지 않은 감정의 표현을 심학규를 통해서 할 수 있겠구나 라는 도전의식이 생겼다”며 “덕이와의 사랑, 딸 청이와 부녀관계의 감정, 모든 것들이 배우 정우성으로서는 처음 경험해보는 감정들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심학규답게, 그리고 정우성답게 표현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벗어날 수 없는 독한 사랑과 욕망에 휘말려 모든 것을 잃어가는 학규 역 정우성의 파격 변신, 스무 살 처녀에서 도발적인 악녀까지 복합적인 매력을 선보일 이솜과 도발적 신예 박소영까지. 본격 치정 멜로의 새로운 세계를 펼쳐 보일 ‘마담 뺑덕’은 10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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