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챔피언스리그 목표는 조별 예선 통과”

입력 2014-08-29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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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로저스 감독. 사진=리버풀 홈페이지.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조 추첨 결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로저스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지난 시즌 노력의 산물이다. 챔피언스리그 복귀는 어떤 팀을 상대하건 언제나 흥분되는 일이다. 특히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와 한 조가 된 것은 정말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벌써 안필드에서 열리게 될 챔피언스리그의 밤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조에는 레알 마드리드 말고도 훌륭한 두 팀이 더 있다. 힘든 조에 속해 있지만, 우리는 16강 진출을 위한 도전을 너무나 기다리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목표는 신중했다. 로저스는 “우리의 목표는 우선 조별 리그 통과다. 이제 우리는 어떤 팀을 상대해야 할지 알고 있다. 먼저 조별 예선 통과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이것이 현재 우리가 바라볼 수 있는 목표다. 지금 이보다 더 앞을 바라볼 수는 없다”며 자세를 낮췄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준비는 곧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이미 우리 조에 속한 팀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 거의 매주 그들의 경기를 시청하고 있으며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도 보였다.

또 “조 추첨이 끝나는 순간부터 모든 작업은 상대 팀에 맞춰진다. 우리에겐 상대 팀 전력을 분석해 경기에 필요한 준비를 도와줄 분석 팀이 있다. 그들에게도 매우 흥분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챔피언스리그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것임을 전하기도 했다.

팬들과 선수들에 대해는 “스스로 매우 자랑스럽지만, 무엇보다도 현재 위치에 올라올 수 있게 해준 선수들과 팬들이 더 자랑스러울 것이다. 팬들은 이번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며 사기를 북돋았다.

마지막으로 “안필드의 밤은 정말 특별하다. 나와 선수들은 경기장 한가운데서 팬들이 나부끼는 깃발을 보게 될 것이며, 선수들 뒤에서 응원하게 될 팬들에게는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라며 챔피언스리그 경기 자체를 즐길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에 오르며 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복귀하게 된 리버풀은 이번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FC바젤(스위스) 리버풀(잉글랜드)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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