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메뚜기떼 정체’
해남 메뚜기떼 정체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졌다.
전라남도는 지난달 28일 해남 산이 구성지구 간척지에서 대규모로 출현한 정체불명의 메뚜기류떼를 유기농 단지는 친환경약제를, 일반단지는 화학농약을 활용해 긴급 방제한 결과 99% 퇴치됐다고 전했다.
공식발표에 따르면 유기농 단지에 대한 친환경 방제 과정에서 친환경 약제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방제 후 3일이 지난달 31일 효과가 나타나 친환경 약제로도 충분히 방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일부에서는 해남 메뚜기떼의 이동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인근 지역에 대한 예찰을 실시한 결과 이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남 메뚜기떼 정체에 대해서는 사료 종자나 인근 농로에서 건조 중인 감자, 쌓아놓은 음식물 퇴비 등에서 발생했다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농촌진흥청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최종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메뚜기류 완전 퇴치를 위해 지속적인 방제를 실시하고 농촌진흥청과 협조해 발생경위와 습성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메뚜기떼로 인해 재배 중인 기장과 인근지역의 벼 등 20㏊ 정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