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 올 시즌 끝나고 입대… KIA 키스톤 콤비 대개편 예고

입력 2014-09-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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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주전 유격수 김선빈(25)이 올 시즌이 끝난 후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KIA 프런트는 최근 장기적인 팀 전력 운영상 내년 김선빈이 입대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KIA는 2009∼2010시즌 김선빈∼안치홍(24)의 20대로 구성된 키스톤 콤비를 완성했다. 리그에서 가장 젊은 키스톤 콤비였다. 10년 이상 팀 내야를 책임질 수 있는 올스타급 유격수, 2루수로 큰 각광을 받았다. 모두 올 시즌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을 목표로 했지만 김선빈은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 안치홍은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지만 대표팀에서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KIA 프런트는 이후 김선빈과 안치홍의 입대 문제를 크게 고심하기 시작했다. 선동열 감독은 “팀 구성상 두 명이 동시에 입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둘 다 아직 젊기 때문에 20대 후반 더 큰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팀 미래를 생각해 입대시기를 조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빈 스스로도 올 시즌 후 입대를 다짐하고 있다. 데뷔 이후 타구에 얼굴을 맞아 수술을 한 적이 있지만 같은 부위에 근육파열을 당해 3차례나 부상을 당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마음의 부담을 벗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빨리 입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선빈이 입대한 후 전역하면 곧장 안치홍도 입대할 계획이다. KIA는 4시즌에 걸쳐 번갈아 주전 유격수와 2루수가 팀 전력에서 제외되는 상황을 맞게 된다. 올해 데뷔한 강한울이 유격수로 김선빈의 공백을 기대 이상으로 메운 점이 그나마 큰 힘이다. 그러나 앞으로 2시즌 안에 안치홍을 대신할 2루수를 찾아야 한다는 큰 숙제가 남아있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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