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베스티 “몸매 칭찬도 좋지만 이제 음악으로 인정받고파”

입력 2014-09-09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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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베스티(BESTie 혜연 유지 다혜 해령)에게는 ‘라이징스타’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녔다. 데뷔 2년차인 이들은 이제 어엿한 ‘스타’가 됐다. 가요계는 물론 드라마와 예능 뮤지컬 등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 기대주였던 이들은 기대만큼이나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앞서 디지털싱글로 가능성을 보여준 베스티는 지난 7월 처음으로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자신들이 그간 쌓아온 커리어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 신곡 ‘니가 필요해’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데뷔 1주년에 첫 미니앨범 발표까지. 소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제대로 된 CD가 처음 나온 거예요. 정말 울컥하고 감격스러웠죠. 댄스 그룹이다 보니 디지털싱글로 댄스곡만 들려드리게 돼서 아쉬웠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보컬적인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의미도 깊고요.”(다혜)

의미 있는 데뷔 1주년. 그간 이들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질문을 던지자 멤버들은 잠시 회상에 잠겼다.

“데뷔 초와 비교해 보자면 먼저 팬들이 많이 늘었어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 가장 달라진 점은 무대에서의 여유인 것 같아요. 점점 무대가 편해지다 보니까 즐기게 되고 보는 분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되는 것 같아요. 성장한 것이 느껴져요.”(해령)

베스티는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색깔을 물들이며 차근차근 인지도를 올려간 것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해령은 “방송과 공연 때 팬들의 함성소리가 더욱 커졌고, 우리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한 덕이기도 하다.

“유지는 뮤지컬과 ‘불후의 명곡’에서 큰 호응을 얻었고, 해령이는 드라마 ‘하이스쿨 러브 온’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죠. 저는 가수 유승우와 듀엣곡을 불렀고, KBS 부산 예능프로그램을 찍기도 했어요. 다혜는 얼마 전 ‘드림팀’에서 소녀장사가 되는 등 예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어요.”(혜연)

다양한 활동과 더불어 베스티는 걸그룹 중에도 눈에 띄는 미모와 늘씬한 몸매로 주목받았다. 이들은 “정말 감사하다”면서도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몸매로 자주 이슈가 됐었어요. 감사한 일이지만 음악적으로,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도 있죠. 노래도 잘하고 몸매도 좋고 예쁘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다혜)

이에 베스티는 ‘핫 베이비(Hot Baby)’와 ‘니가 필요해’에서 보컬라인을 강조해 개인의 기량을 보여주는데 중점을 뒀다. 귀에 어렵지 않게 들리는 멜로디 라인도 곡의 포인트다.

“그동안 선보인 곡들은 랩이 곡의 대부분을 차지했었어요. 이번에는 우리의 가창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고 따라 불러주시면 좋겠어요.”(유지)

베스티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요즘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며, 올해 신인상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 목표 역시 신인상이에요. 작년에는 디지털싱글로만 활동했고 앨범이 없었기에 어려웠지만 올해는 미니앨범도 냈고 열심히 활동했거든요. 작은 희망을 가지고 있어요.”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YN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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