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성희롱, 성추행 잇따라 적발…강력 대처

입력 2014-09-11 1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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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기내 승무원에 대한 기내 성희롱과 성추행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최근 기내에서 여성 승무원에게 성적인 모욕을 주는 발언을 하거나 몰카 촬영 등의 성추행을 하다 적발되는 경우가 잇따르자 이를 막기 위해 경찰 인도, 법적 처벌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실제로 8월25일 싱가포르를 출발해 인천을 향하던 대한항공 KE642편에 탑승한 싱가포르 국적 승객이 객실 승무원의 치마 속을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하다가 발각됐다. 이 승객은 인천공항 도착 즉시 대기하던 공항 경찰에 체포됐고,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시인하자 당일 싱가포르행 항공기로 강제추방 조치됐다.

7월에는 울란바토르행 항공기에서 남성 승객이 승무원에게 성희롱을 해 경찰에 인계됐고, 4월에도 LA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던 항공기에서 승무원에게 성적 모욕을 주는 발언을 하다 경찰에 인계되어 처벌을 받았다. 또 8월에는 외국 국적 국제선 항공기 내에서 옆 좌석의 여자 승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모 사립대학 교수가 미국 공항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되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무원 및 승객들에 대한 성추행, 성희롱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행위는 개인적 망신뿐만 아니라 법적 처벌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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