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작곡가, 아들과 명품 시계 훔치려다 적발…“어쩌다 이런 일이?”

입력 2014-09-23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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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보도 화면 캡처

사진|방송 보도 화면 캡처

대종상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작곡가가 아들과 함께 명품 시계를 훔치다가 적발돼 구속됐다.

지난 22일, 부산진경찰서는 명품시계를 훔친 혐의(절도)로 영화음악 작곡가 이 모 씨(66)를 구속하고 달아난 이 씨 아들(26)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작곡가 이 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명품시계 판매점에서 손님을 가장해 시계를 보여달라고 한 뒤, 같이 간 아들로 하여금 6300만 원 상당의 시계 3점을 훔쳐 달아나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고 한다.

돈을 뽑으러 간 이 씨의 아들이 고가의 시계를 가지고 간 뒤 돌아오지 않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업주의 신고로 이 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 씨는 1990년대 초반 대종상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이후 작곡활동을 해오다가 두 차례 이혼했으며, 현재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전락해 서울의 고시원을 전전하는 생활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이후 이 씨가 아들의 행방을 숨기기 위해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삭제하고, 아들의 신원도 거짓말하는 등 계획 범죄를 벌인 정황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종상 작곡가 명품 시계 절도, 누구일까?" "대종상 작곡가 명품 시계 절도, 왜 저런 짓을 한 거야?" "대종상 작곡가 명품 시계 절도, 생활고 때문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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