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혁 아내 엄민경 씨 “고생 아니 더 마음이 짠하다”

입력 2014-09-29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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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혁이 28일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관중석을 향해 왼손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bluemarine007

‘오진혁’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오진혁(33·현대제철)의 부인 엄민경(28) 씨가 남편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엄민경 씨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얼마나 고생했는지를 아니 더 마음이 짠해요. 드디어 결실을 맺었네요”라고 말했다.

엄 씨는 이어 “(남편이) 결혼식 다음 날에도 태릉선수촌으로 들어갔어요. 집에서 태릉까지 차로 5분 거리인데도, 한 달이면 5번 보기도 힘들어요. 처음엔 저도 속상했죠. 하지만 새벽 5시부터 훈련하고, 야간에도 활을 쏘고…. 남편도 얼마나 집에 오고 싶겠어요”라고 말했다.

오진혁은 “운동선수 남편을 이해해주고 내조해주는 아내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이라며 금메달의 영광을 돌렸다.

엄 씨는 인터뷰에서 “사실 이젠 체력적으로도 한계가 오거든요. 그래도 양궁이 좋대요. 어떤 땐 부인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누리꾼들은 “양궁 오진혁, 여전한 실력”, “양궁 오진혁, 녹슬지 않은 기량”, “양궁 오진혁, 한국 남자 양궁 에이스 답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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