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김영애 "비정규직 현실, 뉴스 보며 한탄했다"

입력 2014-09-30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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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김영애 "비정규직 현실, 뉴스 보며 한탄했다"

배우 김영애가 비정규직에 현실을 연기로 느끼며 한탄스러웠던 마음을 전했다.

김영애는 30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카트'(감독 부지영·제작 명필름) 제작보고회에서 "비정규직의 현실을 뉴스로 접하면서 늘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카트'에서 20년간 청소원으로 살아온 '순례' 역을 맡은 김영애는 "처음으로 내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여성 순례 역을 맡았다"고 접했던 뉴스에 대해 말했다.

김영애는 "비정규직원들의 현실을 뉴스를 통해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심하더라. 허리도 피지 못하는 곳에서 옷을 갈아입고 밥을 먹는 모습을 보며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최저생계비를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더라"며 "현실을 알렸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사회적인 의무감을 갖고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카트'는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에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부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도경수 황정민 천우희 이승준 지우 등이 출연한다. 11월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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