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국 꺾고 28년 만에 결승 진출 ‘남·북 대결 성사’

입력 2014-09-30 2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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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한국 태국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한국이 태국과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승리하며 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4강전에서 2-0 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998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바 있는 태국은 이번 대회에서 4강전까지 15득점 무실점의 엄청난 상승세로 올라왔지만 한국을 상대로 상승세가 꺾였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을 기록하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골문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종호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은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임창우가 얻은 페널티킥을 장현수가 성공시키며 2골 차의 리드를 안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태국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15분 들어서야 첫 슈팅을 기록한 태국은 이후 수차례 한국의 골문을 위협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은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을 앞세워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한편, 한국은 2일 오후 8시 이라크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북한과 남·북 대결로 금메달의 주인을 가리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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