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음주운전, 만취 상태로 신호 무시…“술 많이 취해 귀가조치”

입력 2014-10-01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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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 캡처

현정화 음주원전

현정화(45)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음주운전 교통사고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졌다.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0시 50분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인근 사거리에서 운전을 하던 현정화 감독의 차량이 오 모(56) 씨가 운전하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당시 현정화 감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0.1%)를 넘어 0.201%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 관계자에 따르면 현 감독은 “직진을 했는지 좌회전을 했는지 우회전을 했는지 기억 나지 않는다”고 했다.

또 택시 기사는 “신호를 받아 정상적으로 운전했는데 현 감독이 옆에서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 감독이) 술이 많이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귀가 조치했으며 추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현 감독의 과실 여부와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교통사고 후 현정화는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을 자진 사퇴했다. 1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현정화 선수촌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에 스스로 책임을 지고 촌장직 사퇴 의사를 전했다"고 알렸다.

현정화 감독은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여자탁구의 ‘전설’이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탁구 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는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우승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정화 음주운전, 충격적이다”, “현정화 음주운전, 맙소사”, “현정화 음주운전, 실망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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