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시대' 탕웨이 "영하 39도 촬영장, 4번이나 동상 걸려"

입력 2014-10-03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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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시대' 탕웨이 "영하 39도 촬영장, 4번이나 동상 걸려"

배우 탕웨이가 '황금시대' 촬영 장소 중 가장 그리운 장소으로 '하얼빈'을 꼽았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영화 '황금시대'(감독 허안화) 기자회견에는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 허안화 감독, 탕웨이 등이 참석했다.

탕웨이는 "하얼빈은 정말 추웠지만 모든 스태프가 그리워하는 장소다. 너무 추워서 등에 핫팩을 짐 짊어지듯 붙이며 촬영했다"며 "당시 등에 4번이나 동상에 걸려 고생했다. 로보트처럼 몸을 움직일 정도로 동상에 걸렸다"고 말했다.

허안화 감독 역시 "영하 39도까지 내려간 장소에서 찍으려니 눈동자에 동상 걸린 사람도 있었고 몸을 따뜻하게 하려다가 양말이 타는 경우는 흔했다. 가끔은 너무 추워 촬영이 순조롭지 않을 때 화도 많이 났다"고 말했다.

영화 '황금시대'는 20세기 중국이 가장 뛰어난 작가 중 하나로 평가 받는 샤오홍이 결핵으로 서른 한 살의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중국 현대사의 가장 격동의 시기에 활발한 활동을 했던 이야기를 그렸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작품 중 하나인 '황금시대'는 허안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탕웨이가 주연배우로 출연한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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