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해무’, 나아갈 길 알게 해준 영화…내년 초 차기작 계획”

입력 2014-10-03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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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유천이 스크린 진출 소감을 밝혔다.

박유천은 3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에서 “‘해무’를 통해 영화에 대한 매력을 많이 느꼈다. ‘연기를 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그는 “아쉬운 부분을 따지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다. 그러나 ‘해무’를 하면서 느낀 것도 많고 얻은 것도 많다”며 “흥행적인 아쉬움보다는 내가 나아갈 길을 알게 해준 영화라 고마움이 더 많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를 한 편만 찍어서 다른 영화 현장은 잘 모르겠지만 선배들이 ‘연기하면서 이렇게 좋은 스태프들과 좋은 환경에서 찍는 경험을 못 하는 배우들이 대다수다’라고 말씀해주셨다”며 “그렇기 때문에 다음 영화를 찍을 때 지금 이 환경에 적응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화를 많이 찍고 싶고 드라마도 하고 싶다. 좋은 작품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작품 욕심을 드러냈다.

박유천은 향후 계획에 대해 “연말까지는 JYJ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내년 초에 무언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미리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 JYJ의 멤버인 박유천은 2010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스크린 데뷔작 ‘해무’에 출연해 전진호 막내 선원 동식을 연기했다.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들이 해무 속에서 밀항자를 실어 나르게 되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봉준호 감독이 첫 기획 및 제작을 맡은 영화다. 배우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 등이 출연했으며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지난 8월 개봉해 총 관객수 147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한편, 올해 19번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해운대 비프빌리지, 남포동 비프광장 등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월드프리미어 93편(장편 66편, 단편 27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9편(장편 34편, 단편 5편)을 포함해 총 75개국 314개의 작품이 초청됐다. 초청작들은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동서대 소향시어터 등 부산시대 7개 극장 33개관에서 상영된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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