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제왕’ 박유천, 부산서도 성별-국경 초월한 인기

입력 2014-10-03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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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한류제왕다운 저력을 보였다.

박유천은 3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 전부터 관중석은 박유천을 보기 위해 온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장 입구부터 인근 백사장까지 발디딜 틈 없이 모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윽고 박유천이 등장하자 행사장은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환호로 가득 찼다. 팬들은 약 40분간 진행된 인터뷰 내내 박유천의 멘트와 행동 하나하나에 격하게 반응했다.

눈에 띈 것은 박유천의 인기가 국경과 성별을 초월했다는 것. 26살의 한 남성은 “중학생 때부터 박유천의 팬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박유천이 새겨진 부채를 흔들어 눈길을 끌었다.

일본에서 바다를 건너 온 여성팬도 있었다. 이 여성팬은 박유천이 자신의 질문에 일본어로 대답하자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 또한 오후 4시 행사임에도 불구 전날 밤부터 자리를 지킨 팬도 있어 박유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앞서 박유천은 2010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스크린 데뷔작 ‘해무’에 출연해 전진호 막내 선원 동식을 연기했다.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들이 해무 속에서 밀항자를 실어 나르게 되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봉준호 감독이 첫 기획 및 제작을 맡은 영화다. 배우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 등이 출연했으며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지난 8월 개봉해 총 관객수 147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한편, 올해 19번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해운대 비프빌리지, 남포동 비프광장 등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월드프리미어 93편(장편 66편, 단편 27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9편(장편 34편, 단편 5편)을 포함해 총 75개국 314개의 작품이 초청됐다. 초청작들은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동서대 소향시어터 등 부산시대 7개 극장 33개관에서 상영된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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