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앰배서더로 돌아와 영광”…맨유팬 열광

입력 2014-10-0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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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왼쪽)과 기념촬영을 한 박지성-김민지 부부. 사진출처|배성재 아나운서 트위터

비유럽권 출신 첫 앰배서더…퍼거슨 “환영”

“앞으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성원해주세요. 저도 앰배서더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꿈의 극장’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 박지성(33)의 한국어 메시지가 울려 퍼졌다. 올드 트래포드에선 5일(한국시간) 맨유-에버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가 벌어졌다. 이날도 ‘당연히 만원사례’를 이룬 가운데 7만6000여 관중은 맨유 최초의 비유럽권 출신 앰배서더 박지성을 향해 지난 수년간 늘 불렀던 응원가 “Park! Park! Wherever you may be…”를 외쳤다.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함께 경기 전 피치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내아나운서의 소개로 등장한 뒤 ‘7년간 성공적 시간을 보냈는데 돌아오니 어떤가’라는 질문에 “오늘 구단 앰배서더로 돌아오게 돼 큰 영광이다. 퍼거슨 밑에서 행복했고, 세계 최고의 팬들과 함께했다.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퍼거슨은 박지성에 대한 물음에 “어떤 포지션에서도 100%의 열정과 집중력으로 최선을 다한 선수다. AC밀란(이탈리아) 피를로를 상대로 한 경기에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퍼거슨의 이 답변에 팬들의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퍼거슨은 또 “박지성은 앰배서더 활동을 즐길 것이다. 박지성을 환영하고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구단 앰배서더로 맨유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현재 브라이언 롭슨, 보비 찰튼, 데니스 로, 피터 슈마이켈, 퍼거슨 등이 맨유의 앰배서더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지성은 맨유가 진행하는 전 세계의 다양한 행사에 맨유의 대표로 참석하게 된다.

한편 박지성의 아내인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도 이날 올드 트래포드에 동행해 퍼거슨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런던|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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