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에이핑크-AOA(맨위부터). 동아닷컴DB
1세대 걸그룹 열풍의 주역인 카라와 소녀시대는 각각 현지에서 투어를 벌이고 베스트 앨범을 발표한다. 두 그룹은 최근 멤버 변화를 겪은 후 갖는 첫 번째 단독 행사여서 ‘건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세대’를 시작하는 에이핑크·AOA는 나란히 현지 데뷔 음반을 선보인다. 각각 ‘제2의 소녀시대’, ‘제2의 카라’로 불리는 에이핑크와 AOA가 일본시장에 얼마나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제시카의 탈퇴 파문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소녀시대는 15일 신곡 ‘디바인’을 추가한 베스트앨범 ‘더 베스트’를 발표한다. 4·5일 이틀간 도쿄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에 참가해 제키사 탈퇴 후 첫 무대를 소화한 소녀시대는 11월부터 본격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벌인다.
12월9일 열리는 도쿄돔 공연은 소녀시대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카라 역시 새 멤버 영지가 합류한 후 4인조로 첫 일본 투어에 나선다. 10월 말부터 시작되는 투어에서 카라가 ‘4인조’로도 변함없는 성과를 보여준다면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 ‘맘마미아’ 활동을 마친 카라는 현재 일본 투어 준비에 한창이다.
일본 내 케이팝 열기가 식어가는 상황에서 현지 데뷔에 나서는 에이핑크과 AOA는 소녀시대와 카라의 바통을 이어받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있다.
AOA는 1일 싱글 ‘미니스커트’를 내고 일본 무대에 정식 데뷔했다. ‘미니스커트’는 발매 당일 오리콘 싱글차트 8위에 올랐다. 첫 작품이 톱10 안에 진입해 성공적인 론칭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미니스커트’ 뮤직비디오도 앞서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과 일본 동영상 사이트 갸오에서 인기영상 종합 재생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에이핑크는 22일 데뷔싱글 ‘노노노’를 발표한다. 에이핑크는 유료 팬클럽 회원이 5000명을 돌파할 정도로 ‘팬심’이 눈에 보이고 있어, 활약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