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데뷔전 승리… 한국, 파라과이 2-0 완파

입력 2014-10-10 2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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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천안=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무실점 승리로 팬들의 가슴을 울리고 싶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7분 김민우(사간 도스)의 선제골과 32분 남태희(레퀴야 SC)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파라과이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6전 2승 3무 1패로 한 발 앞서 나갔다.

슈틸리케 감독의 산뜻한 데뷔전이었다.

한국은 이날 조영철(카타르 SC)을 원톱으로, 김민우, 이청용(볼턴), 남태희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카타르 SC)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고 홍철(수원 삼성), 김기희(전북 현대), 곽태휘(알힐랄), 이용(울산 현대)이 포백(4-back) 라인을 구성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꼈다.

남태희(오른쪽)가 추가골을 터뜨린 뒤 이청용(볼턴)의 축하를 받고 있다. 천안=장승윤 동아일보 기자 tomato99@donga.com

한국은 전반 27분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볼을 반대편에 있던 김민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 파라과이의 골 네트를 갈랐다.

A매치 7경기 만에 터뜨린 데뷔골이자 슈틸리케호(號)의 1호골 이었다.

한국은 선제골이 터진 후 5분 만에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전반 32분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볼을 남태희가 오른발 슈팅으로 가볍게 차 넣으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남태희도 A매치 13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청용 대신 손흥민(레버쿠젠)을 투입하고 후반 14분에는 조영철 대신 이동국(전북 현대)을 투입하며 기량을 점검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슈틸리케호는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FIFA 랭킹 15위)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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