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볼라 방역 비상…서아프리카 200여명 국제회의 참석차 입국

입력 2014-10-17 09: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쳐

'부산 에볼라 비상'

에볼라 바이러스가 미국과 유럽을 거쳐 이달 안에 아시아에 상륙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 가운데 부산에 에볼라 방역 비상이 걸렸다.

다음 주 부산에서 열릴 국제전기통신연합 회의에 에볼라 발생 위험국인 서아프리카 6개국 200여명이 입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이 회의를 앞두고 모의 방역 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이들의 숙소를 별도로 지정하고 매일 두 차례 체온을 재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이달 들어 아프리카를 넘어 전 대륙으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의료 봉사 후 본토로 돌아간 미국인이 사망했고, 그를 치료하던 의료진의 감염이 잇달아 확인된 데 이어, 스페인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미국의 한 연구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계산했는데, 24일까지 프랑스, 영국 등 유럽 각국으로, 31일까지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로까지 번질 것으로 예측됐다.

앤서니 밴버리 유엔 에볼라 긴급대응단장은 "(지금 확산 속도라면) 12월 초쯤 신규 감염자 수가 일주일에 최대 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부산 에볼라 비상, 무섭다", "부산 에볼라 비상, 회의 꼭 해야하나", "부산 에볼라 비상, 우리보다 앞선 의료선진국도 방역에 구멍이 뚫렸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