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는 “긴장해”, 가요계는 “존경해”

입력 2014-10-17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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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는 컴백에 앞서 “긴장해 다들”이라고 선포했다. 하지만 돌아온 반응은 ‘긴장’보다는 ‘반가움’과 ‘존경’이었다. 그의 신곡이 공개되자 1세대 아이돌 H.O.T 신화는 물론이고 슈퍼주니어까지 그에게 존경을 표하며 컴백을 반겼다. 많은 뮤지션들도 돌아온 서태지에게 박수를 보냈다.

지난 2일 아이유 버전 ‘소격동’을 공개한 서태지는 10일 자신이 부른 ‘소격동’을 공개하면서 컴백을 예고했다. 이어 16일에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까지 발표,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대중은 물론, 많은 스타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태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세대인 H.O.T 장우혁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지형 컴백. 역시 장난 아니시다”라는 감탄과 함께 서태지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같은 날 오전 신화 이민우 또한 “긴장해 다들 첫 멜로디와 가사부터 심장이 멈칫. 역시 서태지 형의 음악은 차원이 다르다”라는 감상 평을 게재하기도 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그가 서태지의 ‘크리스말로윈’ 뮤직비디오를 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서태지X아이유의 첫 작품인 아이유 버전의 ‘소격동’이 공개된 2일에도 가요계 전반에 걸쳐 이 곡을 응원하는 목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은 자신의 자신의 트위터에 “새벽 5시에 들은 ‘소격동’. 지금까지 듣고 있네”라며 “자꾸 끌리는 이 묘한 매력은 뭐지. 뭔가 밝으면서 슬프기도 하고 표현을 못하겠다. 어쩔 수 없는 태지 마니아였던가. 내 아이돌=우상”이라는 글을 남겼다.

가창력으로 인정받는 가수 손승연 역시 “처음 들었을 때 묘하게 빠져들고, 두 번째 들을 땐 놀랍고, 세 번째 들을 땐 중독됐다”며 “무한반복 중. 대박이다. 좋은 음악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료 가수 김종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 ‘소격동’. 또 하나의 좋은 콜라보의 예를 만난 것 같아 가슴이 뛴다”면서 “예쁜 아이유가 서태지의 몽환적인 옷을 잘 소화해서 입은 느낌. 동화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대중들의 반응도 이와 다르지 않다. 아이유가 부른 ‘소격동’과 서태지가 부른 ‘소격동’ 그리고 ‘크리스말로윈’까지 공개와 동시에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1위를 휩쓸었다. 이후 순위가 조금 내려갔지만 무난하게 순위권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서태지는 오는 18일 컴백 기념 콘서트 ‘크로스말로윈’을 개최하며,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의 음원 전곡은 오는 20일 오전 0시에 공개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서태지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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