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벨’ 이상호 감독 “마이클 무어 감독과 계속 연락 중”

입력 2014-10-17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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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벨’ 이상호 감독 “마이클 무어 감독과 계속 연락 중”

이상호 감독이 '다이빙 벨'에 대한 외신들의 호평에 대해 언급했다.

이 감독은 17일 서울 종로구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영화 ‘다이빙 벨’(감독 이상호·안해룡)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마이클 무어와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발혔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큰 화제가 됐던 '다이빙 벨'은 해외의 반응 또한 뜨겁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영화는 세월호 침몰 실종자를 구조하려는 한 남성의 노력을 보여줌으로써, 정부의 무능함과 미디어의 공모에 대해 비판하고 진실을 파헤치려는 노력이 담겼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고 평했고 영화 전문지 스크린 데일리는 “두 감독은 ‘다이빙벨’을 둘러싼 상황들을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한다. 또한 구조 과정 전체가 그들의 주장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이 영화의 성공적인 요소는 사건과 관계된 이야기들을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상호 감독은 "외국에서는 다이빙 벨에 대한 정보를 모르기에 더 과학적으로 증명된 버전을 보이려 한다. 국내에서 개봉하는 버전과 인터내셔널 버전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마이클 무어 감독과 연락을 취하고 있고 영화계 저명인사들이 좋게 보시고 세계에 알려야 하는 영화라고 말씀하고 계시다"라고 말했다.

'다이빙 벨'은 4월 16일 승객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한 비통한 사건 이후 이슈로 등장했던 다이빙 벨을 둘러썬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와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의 안해룡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이빙 벨'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하기도 전에 '뜨거운 감자'가 됐다. 초청 소식이 알려지며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족 대책위가 부산영화제에 상영 철회를 요구했고 서병수 부산 시장 역시 상영 철회를 요구했다. 이와 반대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영화인 연대는 3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다이빙 벨' 상영 중단에 대해 반대했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수많은 논란가운데 '다이빙 벨'은 10월 23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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