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염정아 “도경수, 엑소 멤버 중 가장 잘생겼더라”

입력 2014-10-23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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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염정아가 영화 ‘카트’에서 자신의 아들 역할로 나온 도경수를 극찬했다.

염정아는 22일 서울 광진구 모처 식당에서 가진 ‘카트’ 미디어데이에서 “내 아들 역할이 ‘엑소(EXO)’의 도경수라고 하더라. 처음엔 ‘엑소’가 누구인지 잘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도경수가 누군지 보려고 ‘으르렁’ 뮤직비디오를 찾아서 봤는데 멤버 중에 제일 잘 낫더라”며 “멤버들이 하나 같이 잘 생겼지만 ‘태영’ 역을 맡기에 가장 적합한 아이였다. 얼굴이 선하게 생기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도경수에 대한 염정아의 극찬은 끝나지 않았다. 도경수는 이미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그는 드라마보다 먼저 영화에 캐스팅됐던 상황. 연기를 처음하는 도경수를 보며 염정아는 놀라울 따름이었다.

염정아는 “처음 연기를 한다고 들었는데 정말 잘 하더라. 그것보다 더 놀랐던 건 도경수의 성품이었다. 어찌나 예의가 바르고 착한지 내 아들들도 저렇게 컸으면 좋겠더라”고 말하며 도경수와의 재미난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모든 게 처음이었을 경수가 처음에는 정말 긴장하더라. 나를 ‘선생님’이라 불러야 할지 ‘엄마’라고 불러야 할지 고민도 많이 한 것 같던데…. 결국 ‘어머니’라고 불렀다. 하하. 원래 모친에게도 ‘엄마’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촬영을 다 마치고 뒷풀이를 하는데 문정희에게 ‘정희 누나’라고 부르는 게 아닌가. 그래서 ‘경수야, 정희는 누나고 나는 왜 어머니야?’라며 장난으로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더니 그 다음부터는 ‘정아 누나 엄마’라고 불렀다. 정말 순수하고 착한 게 보였다.”

이어 “오랫동안 연기 생활을 하다보면 착한 척 하는 배우들과 정말 착한 배우들이 눈에 들어오는 데 경수는 후자다. 앞으로도 훌륭한 배우가 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카트’는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에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부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도경수 황정민 천우희 이승준 지우 등이 출연한다. 11월 13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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