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 감독은 22일 서울 광진구 모처 식당에서 가진 ‘카트’ 미디어데이에서 “도경수가 아이돌이라서 캐스팅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드라마, 가요 프로그램 등 TV를 잘 보지 않아서 ‘엑소(EXO)’라는 아이돌 그룹이 있는 줄 몰랐다. 그런데 우리 캐스팅 디렉터가 ‘태영’ 역에 ‘도경수’를 추천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경수는 여러 아이들과 오디션에서 경쟁하며 당당히 ‘태영’역을 따냈다. 다른 배우들 사이에서 경수의 눈빛이 가장 좋더라. 경수가 아이돌이기에 캐스팅을 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카 트’ 제작사인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 또한 “우리 캐스팅 디렉터가 ‘부러진 화살’의 안성기, ‘건축학 개론’의 조정석 등을 캐스팅 했었다. 처음엔 안성기가 ‘부러진 화살’을 할까 생각했었는데 흔쾌히 참여를 하셨고 조정석 역시 ‘신의 한 수’였다. 늘 과감한 캐스팅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는데 이번 ‘카트’의 도경수가 그런 경우였다. 언제나 그랬듯, 좋은 캐스팅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 편, 영화 ‘카트’는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에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부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도경수 황정민 천우희 이승준 지우 등이 출연한다. 11월 13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