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의 여왕 봄이 돌아오다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

입력 2014-10-24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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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를 생각하면 언제나 음악이 떠오른다. 왠지 그곳에서는 아침에 눈을 떠 밤에 잠들 때까지 모차르트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마음이 녹아버릴 것만 같다. 세계적인 음악의 도시인‘빈’과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가 존재하는 나라, 오스트리아.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리는 음악이 있는 그곳으로 떠나보자.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의 나라, 오스트리아
클래식 음악 작곡가가 대부분 유럽 출신이고 유명 오케스트라나 오페라 극장 역시 유럽에 근거지를 둔 경우가 많다.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이 유럽에서 많이 열리는 이유 역시 바로 여기 있다. 음악의 도시 빈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생가가 있는 잘츠부르크가 유럽 음악 축제의 명성을 잇는 대표적인 도시이다.

먼저 빈은‘음악의 도시’답게 1년 내내 음악축제가 열린다. 1992년에 시작된‘빈 봄 축제’와‘부활절 축제’는 3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며, 봄을 맞이하는 오스트리아의 양대 축제로 자리 잡았고, 바로크 음악부터 20세기 음악까지 다양한 곡이 연주된다. 해마다 5월과 6월이 되면 빈은 축제에 이끌려 찾아온 전 세계 여행객들로 또 한 번 붐빈다. 뮤지컬과 연극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빈 축제(Wiener Festwochen)를 보기 위함이다. 연극과 예술 행사지만 대부분 음악에 비중을 두고 있다. 7월 초에는‘빈 재즈 페스티벌’이 여행객의 구미를 당기는데, 재즈 축제 중 가장 주도적인 행사라고 할 수 있다. 귀로 전해져 오는 최상급 연주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도 살린 빈 왕립 극장의 독특한 무대는 페스티벌의 인기 요소이다. 재즈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재즈와 R&B, 시내 곳곳의 클럽에서도 공연들이 이루어진다. 7월부터 10월, 여름과 가을에 걸쳐 비엔나의 시청 앞 광장에서열리는‘빈 뮤직 필름 페스티벌’이 대표적. 비엔나 시청의 웅장함을 배경으로 매일 밤 유명한 콘서트와 오페라, 발레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

7월부터 8월에는 잘츠부르크의 모든 음악회장이 된다. 또한 잘츠부르크로 전 세계 각지의 음악 애호가들이 몰리는 달이기도 하다. 바로‘잘츠부르크 음악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 축제 기간 동안에는 세계의 유명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솔리스트들이 대거 모여드는데, 대개 5편 정도의 오페라 공연과 60여 종의 음악 연주회, 연극, 발레 공연 등이 어우러진다. 가장 으뜸은 역시 모차르트의 오페라. 페스티벌 초보자라면 오페라와 오케스트라 공연, 가볍게 볼 수 있는 낮 공연인 모차르트의 마티네(Matinee)를 각각 하나씩 예약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리=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취재 협조=모두투어 자료 제공(전화 1544-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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