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17번홀 드롭 실수로 1벌타

입력 2014-10-24 1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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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 사진제공|코오롱한국오픈

한국오픈 2R 드롭존에서 공 들어올려 규칙 위반
2오버파 144타로 선두권 진입 발판...강지만 단독 선두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벌타를 받고도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노승열은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2오버파 140타로 경기를 끝냈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17번홀(파4)에서의 판정이 아쉬웠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노승열은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뒤로 넘어가 카트 도로에 떨어졌다. 무벌타 구제 상황으로 생각한 노승열은 드롭존에서 드롭한 후 공을 집어 들었다. 그러나 여기서 뜻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노승열은 공이 최초로 떨어진 지점이 드롭존에서 벗어난 지점이었다고 주장했으나, 경기위원은 공이 드롭존 안에 떨어진 후 굴러갔기에 ‘인 플레이’ 상태였다고 해석했다. 골프규칙 18조 2항은 공이 ‘인 플레이’ 상태에서 플레이어나 그의 캐디가 공을 집어 올리거나 움직이게 한 경우 1벌타를 받는다고 되어 있다. 이 때문에 노승열은 1벌타를 받고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노승열은 “바로 앞에 있던 캐디도 분명 드롭존 밖에 떨어졌다고 말했지만, 경기위원회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도 요청했지만 해당 장면이 없어 확인할 수 없다”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기상악화가 계속되면서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2라운드 잔여경기는 25일 오전 7시30분부터 재게 될 예정이다. 강지만(39)은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를 쳐 경기를 끝낸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으로 2라운드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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