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해, 버림받은 고양이 각본일 뿐?… “나쁜 말 하지 말아달라” 해명

입력 2014-11-03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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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해, 버림받은 고양이 각본일 뿐?… “나쁜 말 하지 말아달라” 해명

가수 배다해가 주인에게 버림받고 식음을 전폐한 고양이 ‘준팔이’를 입양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됐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이하 동물농장)’에서는 배다해가 준팔이의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준팔이는 7월 서울 강남의 한 동물병원 앞에서 ‘좋은 곳으로 보내달라’는 부탁과 이름이 적힌 쪽지와 함께 발견됐다. 이후 서울의 한 보호소로 보내진 준팔이는 온 몸으로 음식을 거부하는 등 거식증 증세를 보였다.

이에 제작진은 미국의 저명한 고양이 스트레스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다. 준팔이의 증상은 상실감과 불안으로 인한 우울 증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문가는 주인을 찾아줘야 준팔이가 음식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열띤 수소문에도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준팔이와 함께 할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됐고, 배다해가 준팔이를 맡겠다고 선뜻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배다해는 처음 만난 준팔이의 모습에 눈물을 보였다. 이후 각별한 애정으로 준팔이를 보듬었다. 준팔이는 조금씩 생기를 되찾았고 마침내 음식도 먹어 감동을 자아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일부에서는 배다해가 준팔이를 입양하지 않고 방송을 위한 스토리였을 뿐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현재 준팔이의 현 보호자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동물농장‘에 방송된 준팔이 현 보호자다. 배다해 씨가 준팔이에게 보여준 마음은 진심이었고 지금도 입양을 원한다. 다만 그 아이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해서 제가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해 씨나 동물농장 팀에게 나쁜 말은 하지 말아달라’라며 해명글을 남겼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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