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신한동해오픈, 정확한 아이언 샷 관건”

입력 2014-11-06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상현, 배상문, 김경태, 김승혁(왼쪽부터)이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펼쳐지는 제30회 신한동해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대회 30주년을 기념하는 떡 케이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올 시즌 KPGA 마지막대회…9일까지 개최
배상문·김경태·김승혁·박상현 등 우승다툼


“정확한 아이언 샷이 관건이다. 그리고 인내가 필요하다.”

201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마지막 대회로 열리는 제30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에 출전하는 배상문(28·캘러웨이),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 김승혁(28), 박상현(31·메리츠금융)이 꼽은 우승의 첫 번째 조건이다.

배상문은 5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스의 길이가 길어 많은 버디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또 공격적 플레이보다 인내가 필요한 코스다”며 “날씨가 추워져 평소보다 거리가 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긴 드라이브 샷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아이언 샷이 필요하다”고 우승 전략을 밝혔다.

김경태도 “어제 코스를 돌아봤는데, 아이언 샷의 결과에 따라 버디 찬스 혹은 위기가 될 수 있는 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박상현과 김승혁은 “다른 코스에 비해 성적이 잘 안 나오는 코스다. 욕심을 내지 않는 게 중요하다. 드라이브 샷은 멀리 쳐야 하고, 아이언 샷은 정확해야 한다. 그리고 쇼트게임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두 우승을 겨냥했다. 배상문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미국에서 올 시즌 초 성적이 안 좋았는데, 새 시즌 개막과 함께 우승을 차지해 자신감을 얻었다. 국내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박상현과 김승혁은 생애 첫 KPGA 투어 상금왕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박상현은 “한국오픈 전까지 줄곧 상금랭킹 1위를 달리다 김승혁 선수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아직은 기회가 남아 있으니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김승혁은 “올해 첫 승에 이어 2승까지 했다. 분위기도 좋고 샷 감각도 좋다. 마지막을 멋지게 끝내고 싶다. 1위 자리를 지켜내겠다”고 응수했다. 5일 현재 김승혁과 박상현은 KPGA 투어 상금랭킹 1·2위에 올라 있다.

한편 신한동해오픈은 올해 메이저급 대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부터는 우승자에게 5년간 코리안투어 시드권을 준다. 5년 시드 부여는 한국오픈과 KPGA선수권에 이어 3번째다.

인천|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