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이. 사진제공 ｜ MBC
배우 신이가 양악수술 후 3년간의 근황을 알렸다.
오는 8일 방송 예정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영화 ‘색즉시공’등 코믹 연기로 한때 인기를 끌었던 배우 신이가 출연해 그간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신이는 지난 2011년 여름, 코믹 이미지를 벗고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양악 수술을 결정했다. 그러나 수술 후 남은 것은 개성을 잃은 마스크와 싸늘하게 돌아선 대중의 냉대 뿐이었다.
올해로 37세인 신이는 전담 매니저도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 누구도 자신을 알아보지는 굴욕에는 익숙해진 지 오래.
그럼에도 신이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는 이런 사정을 솔직히 털어놓지 못한다고. 딸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일흔이 넘는 연세에도 경비 일을 하는 아버지 앞에 서면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 것.
지난 3년간 ‘연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는 신이는 오갈 데 없는 자신을 받아준 소속사 대표와 힘을 합쳐 작은 배역이라도 소화하려고 한다.
신이는 “성형 후 생긴 비호감 이미지 탓인지 캐스팅은 번번이 무산되기만 했다”면서 “아직도 하고 싶은 연기, 보여 주고 싶은 것들이 너무도 많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누리꾼들은 "신이 정말 멋진 코믹배우였는데", "신이 양악수술 후, 못 알아보겠어", "신이 양악수술 후, 앞으로 화이팅", "신이 양악수술 후, 소식 궁금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