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동네 건달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21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프로 복싱선수인 니콜라이 블라센코(29)는 최근 아내와 함께 나이트클럽을 찾았다가 이 지역 조직폭력배와 시비가 붙었다.

니콜라이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조폭 무리의 우두머리 레온티 예브도키모브가 그의 아내를 VIP룸으로 데려가려고 한 것이다. 니콜라이의 아내는 끌려가지 않으려 애썼지만, 남성들은 성추행까지 하며 억지로 끌고 갔다.

화장실을 다녀온 니콜라이가 이 모습을 발견하고 저지하려 하자, 조폭들은 그를 클럽 밖으로 끌어냈다. 조폭들은 니콜라이를 골목으로 몰아넣은 후 공격을 시작했다. 그 순간 니콜라이는 몸을 피하며 주먹을 날렸고 가장 먼저 다가서던 건장한 남성 2명이 단 한방에 그대로 실신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놀란 폭력배들은 잠시 머뭇거렸으나 한 명이 또다시 니콜라이를 공격하려 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감당할 수 없는 니콜라이의 주먹 세례였다. 그 후로 조폭들은 니콜라이를 더 이상 공격하려 들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폭력배들이 볼링 핀처럼 쓰러졌다”고 이야기했다. 폭력배들은 변호사를 선임해 “폭행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경찰은 CCTV 영상을 확인하고 니콜라이의 정당방위를 인정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