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등급컷 공개, 영어 수학 난이도 쉬워…상위권 변별력 상실

입력 2014-12-02 15: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수능 등급컷. 사진=진학사.

‘평가원 수능 등급컷 공개’

수능 등급컷 공개에 수험생과 학부모, 진로담당 교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영어와 수학 영역에서 만점자가 속출해 변별력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사상 최초로 영역별 만점자 수가 1등급 커트라인(4%)을 넘어 2015학년도 수능 수학 B형은 만점자만 1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평가원이 공개한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어 만점자는 1만9564명을 기록했다. 이 숫자는 수능 사상 최고 수치다. 비율로 따지면 3.27%에 달한다. 수능 사상 최악의 '물수능'으로 평가받은 2012학년도 만점자 비율 2.67%보다도 0.7%P가 높다.

수학B형 만점자 비율은 무려 4.3%에 달해 역대 수능 사상 영역별 만점자 수가 1등급컷보다 많았다. 주로 자연계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수학B형이 변별력을 상실함에 따라 탐구영역이 대입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수능 수학B형 만점자 비율이 0.58%였음을 감안하면 난이도 조절 실패로 수험생들의 예측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과학탐구 과목 중에선 생명과학II의 난이도가 높은 편으로 만점자 비율이 0.21%에 그쳤다. 출제 오류가 인정돼 한 문항이 ‘복수정답’ 처리 된 과목으로 상위권 수험생들이 피해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

인문계 수험생이 많이 응시하는 국어B형의 만점자 비율은 0.09%에 불과했고 지난 2011학년도 수능(0.06%)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

따라서 인문계 수험생은 국어, 자연계 수험생은 과학탐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수능 등급컷 공개, 제대로 일 안하냐" 수능 등급컷 공개, 너무하네" "수능 등급컷 공개, 책임져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