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미얀마, 성접대 강요 받아 “돈 없으니 호텔 접대해라”

입력 2014-12-03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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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캡쳐

'미스 미얀마'

미스 미얀마를 둘러싼 성접대 루머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미인대회를 개최했던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 조직위는 3일 “아웅과 N매니저먼트 계약사 대표 최모 씨(48)를 조사해 성접대 루머가 사실임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5월 아웅은 우승 직후 N매니저먼트사로부터 음반 제작과 보컬 트레이닝 등의 제안을 받았고 세부 계약체결을 위해 8월 한국에 들어왔다.

그러나 N사 대표 최 씨는 “돈이 없으니 고위층 인사에게 접대를 해야 한다”며 귀국 첫날부터 서울의 모 호텔에서 성접대를 강요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어 조직위는 “최 씨는 사무실도 없이 미인대회 참가자 및 해외 미디어 등과 계약을 맺었다”며 “최 씨는 현재 지난해 주관사와 협찬사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하다가 사기 혐의로 구속, 집행유예로 풀려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아웅은 지난 8월 27일 주최 측이 자신의 우승을 취소하자 왕관을 들고 잠적한 뒤 9월 2일 미얀마 양곤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뒤 전신성형수술 압박을 받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최 씨는 3일 반박 자료를 통해 "내가 미스아시아퍼시픽 조직위 발기인 겸 대표이고 조직위를 이끌고 있는데 무슨 '조직위 자체 결과'를 운운하나"라고 '미스 미얀마 성접대 강요 사실' 보도를 부인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허위 사실 유포는 조직위를 음해하는 부산의 정모 씨로 추측하고 있다. 그는 조직위를 사칭하고 다니며 나를 폭행하기도 했다"라며 "그 건으로 이미 형사고소를 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미스 미얀마, 하 뭐하는 짓" "미스 미얀마, 짜증나네" "미스 미얀마, 너무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직위는 “국제적인 이미지 실추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최 씨를 조만간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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