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하구핏’. 사진|방송캡처
필리핀 태풍 하구핏의 피해 상황에 누리꾼들이 안타까워했다.
7일(현지시간) 태풍 하구핏이 필리핀 동사마르주의 돌로세르 마을을 강타해 2명이 사망하고 120만여 명이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동사마르주 현지 라디오는 이번 태풍으로 동사마르주에서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필리핀 당국에 의해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필리핀 적십자사는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당초 하구핏은 5등급 수퍼태풍으로 예상됐으나 현재 세력이 약화돼 아랫 등급인 3등급으로 2단계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시간 당 최대 풍속 195km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많은 양의 비와 4.5m 높이의 거대 해일을 동반해 여전히 위협적이다.
기상청은 하구핏의 이동 경로가 지난해 하이옌보다 북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수도 마닐라를 직접적으로 강타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태풍이 휩쓸고 간 사마르주와 레이테주 대부분은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고 전기와 통신이 차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 지역은 지난해 하이옌이 왔을 때에도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필리핀 태풍 하구핏, 어쩌지” “필리핀 태풍 하구핏, 안타까워” “필리핀 태풍 하구핏, 이럴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